본문 바로가기
[머리비우기] 여행

독일 교육을 위한 유럽 출정기(8)

by Raimiste 2012. 10. 19.

  브리타 선생님 댁에서 일박을 마친 후 아침일찍 일어나 뒷동산으로 산책을 갔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포도나무들이 그 작은 알갱이들을 한껏 뽐내며 내보이려 한다. 알알이 맺혀있는 포도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음을 재촉한다. 

(동이 트고 있는 Forst)


  예전 과장님이 찍으신 사진 중 브리타 선생님과 함께 찍었던 배경을 만나자 신기했고, 그와 똑같이 사진을 찍고자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브리타 선생님은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셨다. 


  한창 사진을 찍으며 신기해하던 찰나 이내 하늘은 나에게 화라도 내는 듯 얼굴색이 까맣게 변해가고 있었고, 분을 못이기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따라서 내려가는 발걸음도 자연히 빨라졌다.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둘째 아들의 회사와 집을 방문한 후 다시 브리타 선생님댁으로 오자마자 다음 행성지로 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분주히 우리를 마중할 준비를 하시는 브리타 선생님과 우리를 품어준 집; 브리타 선생님은 한국 손님이 왔다는 걸 알리시기 위해 태극기를 집에 달아놓으신다. ㅎㅎ)


(주방에서 몰래 우리들의 점심식사를 만들어 놓으신 브리타 선생님.)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셀카. ㅋㅋ)


(기념하기 위한 단체 컷. 과장님은 사진기사!! ㅋ)


(아이처럼 카메라를 보시고 손을 흔드시는 브리타 선생님. ㅋㅋ)

(브리타 선생님댁을 떠난 후 도착한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현장)


(우리를 보고 반갑다는 듯이 먼저 사진찍자고 제안한 세분과 함께. 다들 전통복장을 입고 있다. ㅎ)


(아~ 이제 우리도 즐겨볼까?? ㅋ 모자로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축제를 즐길 준비완료!!ㅋㅋㅋ)


(이곳은 축제의 현장!! 사진찍을 줄 아는 외국인과 한 컷!! ㅋㅋ 정말 우리와는 다른 축제 문화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3인!!ㅋㅋ )


(축제를 즐기고 나와서 대관람차를 타기위해 줄서있다가 한 컷ㅋㅋ) 


  브리타 선생님이 점심을 준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마음은 어디든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집에가서 할머니가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주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는 듯했다. 마치 독일 할머니가 한국 할머니 같이.....훈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