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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비우기] 여행

독일 교육을 위한 유럽 출정기(10)

by Raimiste 2012. 11. 1.

  프라하에서도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날 일정은 바로 가이드 투어~~!! ㅋ 아침 9시까지 바출라프 광장에서 모이기로 하여 아침식사를 마친 후 부랴부랴 광장으로 가야했다. 광장에 도착했을 때 마침 떠오르는 햇살에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더욱 늠름해 보인다. 너무 절묘한 타이밍이였던 것 같다. ㅋㅋ


(바츨라프 광장과 기마상. 급하게 찍다보니 손가락을 찍는 줄 몰랐네요...ㅜㅠ)


  이곳을 시작으로 프라하 알아보기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더불어 우리의 체력또한 바닥나기 시작하였다. ㅠㅠ



  이곳은 프라하 성!! 군인이 아닌 군무원이 성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아했으며, 건물을 장식하고 있는 동상역시 너무나 생동감 넘쳐 위압감마저 들게 한다. 이 성의 동상들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는 시기에 만들어졌으나 그 잔재를 고스란히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저 동상의 의미를 알면 바로 철거할 수 밖에 없을텐데도 말이다: 동상의 의미는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전쟁 시 오스트리아인이 체코인들을 핍박하고 업압하는 시대적 상황을 고스란히 녹여놓아 체코인보다 오스트리아인이 보다 우월함을 과시하는 의미이다.



  함께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신 분들!! 아버지와 딸, 2달째 버스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지내는 깜찍 발랄 걸, 혼자서 추석연휴동안 해외로 도피하신 걸해외 출장겸 프라하로 오신 멋진 솔로맨~!! 잠시였지만 이국에서 만났기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전 가이드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가이드 투어에 함께 참여한 분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는 중!! 해는 중천에 있지만 맥주는 기본이겠죠??!! ㅋㅋ 가이드가 추천해서 먹어본 체코 음식!! 저 흰빵은 저나라 사람들에게는 빵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떡에 가까운 음식이었다. 하지만 맛은 굳굳!! ^^


(식당으로 연결된 골목길에 설치된 신호등이 이색적이다. 골목안으로 내려가는 동안 올라오는 쪽은 빨간불이어서 골목길 중간에 끼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 준다. ㅋ)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오후 일정 시작!! 오후에는 프라하 성을 내려와 프라하 시내 투어를 했다. 


(시내 투어중 벽에 그려진 태극기!! 중앙에 태극을 총으로 묘사한 점에서 가슴 아픈 메시지를 담아 내는 듯 했다.)



(피곤함이 물씬 밀려와도 사진은 찍는 정신...ㅋㅋ)



  야경을 보기 위해 시내 한복판으로 들어온 우리들!! 하지만 체력이 소진되어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이를 놓칠새라 빌려간 카메라로 금새 찍어 놓은 깜찍 발랄 걸!! 우리 셋만 주저 앉은 겨...ㅋㅋ



  가이드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저녁 약속을 했던 선생님과 합류하여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는 식당으로 가서 저녁 만찬을 기다리는 우리들!! 먹을 것 앞에서 모두들 원기 회복!! ㅋㅋ 맥주 한잔이 그렇게 맛있고 시원할 수가 없었다. 


(외국 음식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샐러드는 항상 시켰다. 어딜가든 샐러드 맛은 어색하지 않았던 듯 하다. ㅋㅋ)


  합류한 선생님의 추천으로 날아온 음식들!! 그것을 허겁지겁 흡입하는 우리들...ㅋㅋ 배가 많이들 고팠었다. ㅋㅋ



  즐거운 만찬을 즐기고 그 즐거운 여운을 이어가고자 2차로 레티나 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멋진 야경을 한 컷 담아본다. ㅎㅎ 역시나 야경만큼은 이곳을 능가할 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레티나 공원에서 5명의 PT가 만나서 오손도손 이야기 중!! 이야기 도중에 수십명의 경찰들이 와서 주위사람들을 검문하는 모습에 약간 주눅이 들긴 했었다. ㅋㅋ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들어온 우리는 그야말로 녹초, 파김치가 따로 없었다. 하루에 걸었던 거리가.....ㅠㅠ 프라하 시내 구비구비 돌아다녔으니... 발바닥이 아플 지경이었지만 이런 통증은 버리고 그날의 감동은 가슴속 깊은 곳에 보관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