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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비우기] 여행

독일 교육을 위한 유럽 출정기(9)

by Raimiste 2012. 11. 1.





 

 어제 밤 축제 분위기에 술에 취해 느꼈던 감동이 아침에까지 이어진 듯 하다. 그래서 밝은 날 축제 분위기를 한번 더 보고 싶어졌다. 다시 찾은 축제 현장은 너무나도 깨끗하였고, 푸른 하늘 또한 청명함을 뽑내고 있었다. 



  다시 찾은 축제 현장은 밤사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축제가 있었음을 알게 해 주었다. 맥주 축제 뿐만 아니라 농축업 박람회도 한다니...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다. ㅎㅎ



  박람회 안으로 들어와 관람도중 연우가 좋아할 차라고 하시며 한 컷 찍으신 과장님이시다.  역시 몸은 독일에 있어도 정신은 항상 한국에 있으신가 보다. 이런게 유부남인가? 하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말을 배경으로 한컷!! ㅋ)


  말, 양, 소, 돼지 등을 전시하고 있는 박람회장!! 엄청나게 많은 동물과 사람이 한데 섞여 관람중이다. 



  독일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옥토버 페스트를 뒤로 하기엔 아쉬워서 어제 사진 찍었던 정문에서 다시 한번 한 컷을 찍는 우리. 전세계인들이 즐기고자 오는 이곳을 그들과 함께 이분들과 함께 즐겼다고 생각하면... 어우~~ 암튼 좋다!! 더 즐기지 못해 아쉽고... ㅠㅠ 



  이제 우리는 다음 일정인 체코 프라하로 간다. 원래 일정은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변경하여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뮌헨에서 프라하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뮌헨 중앙역 정문의 반대쪽으로 나가서 정면을 30m 정도 가면 정류장이 있다. 그곳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버스 안에 마련된 화장실)


  드디어 버스 승차!! 거의 2층 높이에 있는 버스이기에 계단이 무척이나 가파르다. 아래층은 온갖 물품을 수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내리는 문 옆에는 화장실이 있다. 기차가 아닌 버스로 이동하기에 화장실은 어쩌나 내심 걱정도 했지만,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다니... 약간은 신선한 발상이었던 것 같다. 휴게소라는 개념이 없는 그들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최선이었을 것 같다. 더불어 버스안에서 맥주나 커피 등 기본적인 물품도 판매한다.



  프라하에 도착하자 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프라하 성, 까를교를 찾아 인사를 했다. 하지만 항상 깨끗한 이미지가 강했던 유럽인지라 처음 입성했을 때 코끝을 자극하던 암모니아 냄새는 그 환상을 가볍게 깨 주었다. ㅠㅠ


(까를교와 프라하 성으로 가는 길에...)


(프라하성 전체 윤곽이 보이는 곳에서... 까를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는다.)


(까를교 위에서 찍은 도시 야경)


  버스를 이용하며 이동한 시간으로 인해 다시 피곤한 감은 있었지만 평상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프라하를 왔다는 감동에 피로가 달아나는 듯 했다. 한국에 들어 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가고 있다. 가끔 삶이 팍팍하다고 느껴지고, 질퍽질퍽 거릴 때면 이날의 감동을 다시 꺼내어 보면 힘이 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