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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우기] Physiotherapy/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ICF)

ICF 논문을 읽고

by Raimiste 2012. 9. 4.

  최근에 읽었던 논문에 대해 글을 올리고자 한다. 미처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메모한 내용을 토대로 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음... 우선 이 글의 내용은 전적으로 논문을 읽고 난 후 느낀 저의 생각을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라며, 저의 생각에 코멘트나 질문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 


  이번 포스팅은 임상에 적용하고 문서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기에 저를 기준으로 새롭게 배우거나 배울만한 내용들을 작성하고, 반대로 현재 내가 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논문을 읽으면서 다소 실망한 부분, 내가 생각했을 때 논문에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나누어 써보고자 한다(문서로 기록하게 되면 다음 작업 시 이 내용을 다시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어 작업을 할 때 더 나은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 같아서...으흐흐 ^^; ).



  이번에 읽었던 논문은 SCI 환자를 대상으로 ICF 를 어떻게 적용하고 ICF를 기반으로 도큐멘테이션을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제는 단순히 ICF를 임상에 적용만 하는것 뿐만 아니라 이를 남에게 얼마나 설득력있는지 제시하고 치료사의 행위에 정당성을 제시하고자 다큐멘테이션을 작성하는 방향으로 논문이 작성되어 가는 것 같다.


  이 논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다큐멘테이션하는 템플릿을 제시하는데 많은 공을 들인 듯 하다. 치료사나 그밖에 건강관련 전문가들이라면 누구라도 보고 이해할 수 있을 법하게 세세한 신경을 쓴 것이다. 이 논문을 읽으면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잘 서술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중재를 재활분야의 영역별(ex,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사업가,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로 나누어서 중재한 과정을 묘사해두었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공통의 global goal을 셋팅하고 그에 맞게끔 각 영역들에서 할 수 있는 중재들을 나누고 배정함으로써 환자의 재활에 이바지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인 듯 하고 앞으로 바뀌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이 논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template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은 외국과 우리나라의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이 논문에서 제시되고 있는 template는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중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은 제외하고, 적용하지 않았던 template를 수정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다. 주위 치료사들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아님 숨긴 것인지도...ㅠㅠ 여튼 제시, 언급이 되지 않아 적어본다). 현재 국내에서도 임상의사결정의 중요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점차 커져만 가고 있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는 어떠한 설명도 없이 단박(?)에 문제점을 찾아낸다(이 부분은 간략히 넘어간다. 하지만 이 임상의사결정과정이 중요하기에 제가 살짝 찔러본 것이라 여겨주세요.ㅎ).


  마지막으로 물리치료사의 중재를 지적하고 싶다. 현재 ICF가 보급과 발맞추어 impairment에 중점을 둔 중재와 activity 에 중점을 둔 중재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연구들에서 과제중심적인 활동이 신경계병변이후 운동기술재학습에 효과적임을 이미 밝혀냈다. 하지만 상기 논문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중재역할을 단순히 impairment에 좀더 중점을 두고 한것이다(제 생각으로는 "충분히 활동에 중점을 둔 중재를 실시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점이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현재 ICF를 임상에 끈적끈적하게(?) 적용하려는 노력은 국외에서 활발하다. 이에 반해 아직 국내에서는 겨우 이제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는 수준이랄까? 앞으로 할일과 과제가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