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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비우기] 여행

특강 후 여수 구경

by Raimiste 2012. 6. 8.


(돌산공원에서 찍은 여수 돌산대교...가히 아름답다 @.@)

(여수 엑스포 정문...)


시간:  5월 22일 화요일 한영대 특강 후 제 2의 시간...

장소: 땅거미가 지배해버린 여수에서...


  이번에도 고효은 실장님의 주선으로 인해 한영대학교에서 특강 자리가 마련되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남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한다는게 크나큰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특강이라는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이 꽤나 괴롭지만은 않다. 끝난 후에 머리털 끝에서 부터 발톱끝까지 전해지는 전율이 느껴지는 이상 한동안 쉬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다행히도 이번 특강 역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잠자는 아이가 거의 없고 즐겁게 끝까지 집중하는 아이들의 눈망울 보고있노라면 나또한 학생때의 호기심 왕성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러한 학생들과의 유쾌, 상쾌, 통쾌한 소통의 시간을 마추고 그냥가면 서운한 여수이기에... 근처 바닷가로 고고싱~!!!

  얼마 달리지 않아도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짠내 가득한 여수 밤바람이 얼굴을 휘감으며 지나간다. 나름 행복한 긴장 속에 잔뜩 움크려져 있던 몸과 마음이 일 순간 풀어지는 순간이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생각도 떠오른다. '여수에 산다면... 어떨까?'

  하지만 이 질문에 답은 추후로 미루고 차에서 내려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가히 찍기만 하면 절로 눈이 즐겁다. 마음이 즐겁다. 뇌가 즐겁다. 

  현재 여수는 엑스포 중!! 이어서 간곳은 바로 엑스포 개최장소!! 가히 경비도 삼엄하고 그 주위에는 형형색색의 LED 간판이 요란하게 빛을 내고 있다. 주차를 마치고 엑스포 정문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려 간다. 정문에서 본 엑스포 장소는 예전의 여수 지리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계획을 미리 세우고 엑스포를 갈 생각을 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여수를 헤매다 집으로 복귀했다. 

  다시 봐도 여운이 감도는 돌산대교...!! 좀더 능력이 된다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돌산대교를 보러 갈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