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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비우기] 여행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 떠나자!!

by Raimiste 2012. 6. 8.





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간 무등산 계곡!!

  유쾌한 나들이였다. 물과 공기가 유리알보다 맑은 무등산에서 순수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운해할 씨티재활병원 가족들과 함께 간 나들이!!

  무등산 산장에서 혀를, 위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하지만 지갑은 불충분해 졌다능...) 닭백숙과 닭볶음탕으로 허기를 달랬다. 모두들 그 맛과 양에 놀랐지만 허기가 진 탓에 허접지겁 흡입한다. 음식이 나오고 얼마되지 않아 식사끝!! ^^

  모두들 만족한 표정들로 식당을 나서며 배를 어루만진다. 이어서 간 무등산 계곡!! 그리 무더운 날씨는 아니였지만 이른 피서를 즐기는 학생, 커플, 중년의 부부 등등 많은 사람들이 즐비해 각각의 자리에 포진하고 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충분히 남아있어 어렵지 않게 한 장소를 차지하게 되었다. 

  물앞에 도착한 순간에는 모두들 어색해 하며 겨우 발만 담그며 비명을 지른다. 

'어우~ 차가워, 어우 ~ 차가워'  

  여기저기에서 순차적으로 비명을 질러댄다. 마치 돌림노래처럼...^^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모두를 계곡 밖으로 내보낼 뿐이다. 따라서 제안한 벌칙!! 

'게임을 해서 걸린 사람은 바위 위에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돌을 물속으로 던져 홀짝 젖게 만들자!!' 

  이 말에 모두가 반응하며 즐겁게 게임이 시작되었다. 근데 이 게임이 예능을 안다!! 글쎄 막내부터 순차적으로 걸리는 것이다. ㅋㅋ 막내부터 순차적으로 집행을 당하며 점차 화살은 공선웅 팀장님께 향했다. 

  아무리 팀장이어도 병원외의 장소에서는 똑같을 뿐... 모두들 강제로 계급장을 떼고 팀장님을 먹이감으로 삼는다. 모두가 힘을 합한 결과 당연히 팀장님이 당첨!! 하지만... 당첨된 사람이 한 사람을 지목하여 함께 벌칙을 집행당해야 한다. 아뿔싸!! 이게 화근이었다. 팀장님이 날 지목한 것이다. 즐거운 날이었기에 기꺼이 상의를 벗고 집행대 위로 올라가 당당히 앉았다. 

  게임의 막바지였기에 모두가 돌팔매질의 달인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어찌나 정확히 나에게만 물이 튀는지... 마치 남에게 맞은 분풀이를 하는 것 마냥, 마치 자석이 이끌리듯 맹렬히 나만 덮친다... 맙소사!! 홀딱 젖었다. ㅠㅠ

  비록 젖었지만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박장대소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감사합니다.  그 시간, 그 장소에 함께 즐기고 웃었던 그대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