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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우기] 재활관련 정보/Brain Computer Interface; BCI

급변하는 BCI 연구와 재활

by Raimiste 2012. 9. 15.

저는 재활병원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울 때가 있다. 그들은 바로 정신은 멀쩡하나 사지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척수손상환자(Spinal Cord Injury; SCI)들이다. 


  이들은 얼굴에 파리가 붙어도... 모기가 붙어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전혀없다. 조금더 극단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이들은 죽고 싶어도 스스로 죽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또 어디있겠는가?



(사진 출처 : http://news.brown.edu/pressreleases/2012/05/braingate2 )


  하지만 이제는 그들에게도 명주실만큼의 희망의 메세지가 전해지고 있다. 그 메세지가 바로 BCI 연구일 것이다. 이 BCI (Brain - Computer Interface)는 대상자가 생각을 하며 동작을 시뮬레이션하면 로봇이 이에 맞추어 움직이는 기술이다.


  즉,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생각만 할 줄 안다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연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의 링크는 최근에 검색하다 우연히 살펴보게 된 사이트이다.


  이 연구는 두 명의 SCI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BCI 연구보다 훨씬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며, 이 기술력을 이용해 환자에게 직접 이용한 연구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재활의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어야 하는 기술이 되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좋지 않은 쪽으로도 이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우도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군사용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가끔 등장하며 사람이 원격으로 조정하는 무인 로봇들이 현실에서도 각종 폭력, 약탈 등을 일삼게 되는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쪼록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기술로 발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