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 있으면서 처음으로 손에 문제가 있으신 분을 담당하게 되었고,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인지 생소하였기에 검색을 해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거울치료라는 주제어를 발견하게 되었고, 마치 도서관 사서에게 부탁하듯 나의 롤모델이신( 나 혼자 생각임... --ㅋ) 이문규 과장님께 원문을 요구하였다(친절하시게도 '이녀석' 하시면서 주신다ㅎ).
개인적으로 이 거울치료(mirror therapy) 논문을 통해 처음 거울신경(mirror neuron)에 대해 알게되었다. 식견이 부족한 나로서는 그러한 신경이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였고 단순이 거울치료에 대해서만 나의 온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었던 듯 하다.
오늘은 나에게 있어서 처음 거울신경세포에 대해 노크만 해주었던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 개인적으로 공부를 목적으로 번역하고 요약하였습니다. 허접한 실력으로 인해 오역이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었을 수 있습니다. >
- 연구 배경 및 목적
상지의 편마비는 활동의 제한을 증가시키는 뇌졸중의 공통적이고 원하지 않는 결과이다. 뇌졸중 환자 중 85% 이상은 편마비를 경험하고 55%에서 75%는 계속해서 상지의 제한을 안고 살아간다. 상지의 운동 조절과 기능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재활 방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중재 문헌들이 편찬되고 있다. 거울치료는 단순하고 비싸지 않으며, 환자들에게 상지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문헌들에서 환각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과 같은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했으며, 뇌졸중 환자의 경우, 상지의 정확성, 스피드, 관절가동범위 증진 등을 위해 사용하고 하지의 운동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했다.
- 연구 목적
거울 치료가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에게 손과 관련된 기능, 강직(spasticity), 운동 회복이 단기간(4주)와 장기간(6달) 동안 위상 치료군보다 더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 연구 방법
- 대상자
- 신경외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컴퓨터 촬영을 통해 확인된 지 24시간 이상 경과한 자
- 브룬스트룸 단계 중 상지 1단계에서 4단계인 자
- 간단한 구두 명령을 따르고 이해할 수 있는 자
- 심각한 인지 손상이 없는 자(MMSE > 24)
- 대상자들의 분류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Table 1).
- 중재
실험군(그림 1)과 대조군(그림 2)은 모두 일반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일주일에 5일, 하루에 2~5시간, 4주동안 이루어진다.
- 결과 측정
- 운동 회복 : 운동 회복을 6단계로 분류한 브룬스트룸 단계로 파악
- 강직 : 손목 굴곡근의 강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Modified Ashworth Scale(MAS) 사용
- 손관련 운동 기능 : FIM self-care 하위 항목들을 사용; 총점은 6(최하)에서 42(최대)
- 통계 분석
- 독립 t 테스트 : 연속 변수의 그룹간 초기값 비교를 위해
- chi-square test or Fisher exact test : 범주형 자료의 비교를 위해
- repeated ANOVA : 그룹 간 2개의 수준사이와 그룹 내 3개의 수준(시간: 초기값, 중재후, 추적조사)사이의 분석을 위해
- 결과
- 운동 회복과 기능점수 치료 후 뿐만 아니라 6개월 추적조사에서 유의했다(Table 2).
- 손의 브룬스트룸 단계와 상지와 FIM 자기관리 항목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실험군 추적조사에서 더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Table 3).
- 논의
이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추가된 거울 치료는 거울없는 유사한 중재보다 손과 관련된 기능과 운동 회복 명에서 더 이익이 있다. 그러나 강직에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 결론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그룹에서, 손기능은 6달과 4주의 중재 후 대조군과 비교하여 일반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추가한 거울 치료에서 더 효과가 있었다.
<블로거 생각>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신경학적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해 볼 법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특히나 이 방법은 절단환자들의 환각통(phantom pain)을 대상으로 처음 만들어진 방법인 만큼 신경학적 통증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믿어볼 만 할 것이다. 단 한편의 논문을 제시하였지만 이미 review 논문에서는 그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이 대다수인 것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거울치료가 대단히 간단하여 저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또는 '애들 장난같아' 라는 생각이 하시는 분들은 라마찬드란 박수의 저서들을 읽어 보면 추가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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