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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2

새로운 삶과 새로운 나를 위해 (빅픽처-더글라스 케네디) 정말 의외의 소설이었던 것 같다. 평상시 좋아하던 김진명 작가의 글처럼 깊은 수렁처럼 한없이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소설이었다. 한번 빠지면 쉽사리 손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책. 바로 그런 부류의 책이었다. 소설의 중간 부분에서 등장하는 문구가 시냅스 하나하나 깊이 박혔다. '사람은 한번 태어났고 새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마치 내게 주는 메시지인 듯했다. 대단히 강력한 메시지였다. 비록 살아온 날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주변인들에게 혹여 피해는 주지 않았는지 그날그날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반성하며 하루를 마감하곤 한다(책 속의 일화를 통해 알게되었고 따라하고 있음). 사람인지라 어찌 실수를 하지 않았겠는가. '농담으로 한 말인데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의도한 것은 그게 아닌데 오해를 사게 한다거나' 이 밖.. 2013. 3. 13.
2월에 채울 마음의 양식 ㅎ 주문하고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올 한해는 무엇보다도 책을 많이 읽기로 계획한 영향인지 배송되기만을 기다린 듯 하다. 마치 여자친구와의 첫 데이트처럼 기다림 자체도 설레임으로 승화시킨 그 때의 그 감정처럼. 달콤한 설레임을 알맞게 느낀 뒤 실망시키지 않고 도착한 나의 양식들. 너무 반가웠다. 박스를 개봉하자 마자 품목을 확인하였다. 그 녀석들의 고유한 체취가 마치 여자친구의 머릿결 향기마냥 정겨웠다. 가방에 없는 자리를 마련하여 집어 넣은 후 한층 더 묵직해진 가방을 매고 집으로 가지만 이상하게도 발걸음은 더 가벼웠다. 내 몸에서 이미 양식들을 흡수하여 힘이 솟는 것 처럼... 이 에너지가 좋다. 이게 바로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아닐까?? 201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