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활배움터] 재활과 건강

[첫 이야기] 재활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

by Raimiste 2018. 7. 25.

혹시 가족분들 중 누군가가 수술을 하시고 재활이 필요한 상태이신가요?

아니면, 뇌졸중(중풍)으로 인해 팔,다리를 못쓰시고 걷지도 못하셔서 재활잘하는 병원을 찾고 계신가요??

그외 다른 이유로 인해 재활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이글을 읽어 보세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무수한 병원들이 오픈해있고, 재활요양병원들 역시 많이 오픈해있습니다. 병원이 적을 때는 선택의 폭이 좁아서 재활을 위한 병원으로 선택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풍요의 시대에는 병원도 풍족한 상태이지요.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어떤 병원으로 가야할 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바램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지금까지 근무하고 지켜본 경험에 따라 작성한 것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쪽지나 답글을 남겨주세요! ^^


병원 선택의 기준 1.

 - 대학 병원이나 종합병원이면 무조건 좋다??

 -> 그렇지 않습니다. 재활은 단 1~2주만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치료사와 체계적으로 협의하여 확인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를 양파에 비유하자면, 환자의 많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는 것이죠. 심각할 수록 벗겨야할 양파의 껍질은 많아지고,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이죠.


그러니 입원 기간을 고려해보는게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기사에도 입원기간이 짧아서 여러 병원들을 전전하는 '재활난민'이라는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재활은 그만큼 단 몇개월안에 끝날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간을 잘 고려해야합니다.


병원 선택의 기준 2.

 - 병원 잘 골랐으니 이제 치료사에게 맡기면 되겠지??

 -> 사실 병원 선택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치료사 배정입니다. 현재 재활 시스템에서는 치료사를 환자가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병원 내부에서 랜덤으로 치료사를 배정하고 있죠. 그렇다보니 좋은 치료사, 실력있는 치료사를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치료사를 만나야 하는가? 배정 후 첫 인터뷰에서 부터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치료사, 열정있는 치료사인지 알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바로 '질문'입니다. 치료사가 환자에게 어떠한 질문을 하는지... 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는지, 검사는 얼마나 하는지, 거기에 설명은 얼마나 쉽게 하는지 등등 보호자분이 치료사와 이야기하다보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본격적인 재활이 시작하는 동안에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질문으로 알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얼마나 변했는지 질문하고 확인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 문이후에 왜 변하지 않았는지 고민하고, 중재방법을 이렇게도 했다가 저렇게도 했다가 자꾸 바꾸는지 등을 통해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사는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환자의 기능 증진을 위해 머리속에서 고차원적인 평가과정을 거치고 있는 치료사일 것입니다. 

몇주간 치료행위가 매일 똑같고, 상태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 치료사는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많은 관심이 없는 치료사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병원 선택의 기준 3.

 - 시설 및 장비입니다. 

 -> 최근에는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로봇재활 및 스마트 재활 등의 장비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치료사와의 좋은 만남만큼 중요한 부분이다고 생각합니다. 치료사가 열심히 하더라도 그 시간은 한계가 있습니다. 30분!

그 외 나머지 시간은 환자가 열심히 노력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선생님들과의 시간도 있지만 그 부분은 제외하고 말씀드립니다.


이 로봇재활은 뇌졸중과 같은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해 걷지 못하는 분들에게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뇌졸중 후 다시 걷을 수 있도록 로봇의 도움을 받아 걷는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이러한 장비가 좋은 이유는 바로 이 훈련자체가 과제지향적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환자가 걷는 활동 자체를 연습하기 때문에 그 기능을 획득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훨씬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죠(즉, 걷기를 보다 빨리 수행할 수 있다 또는 퇴원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의미)



현재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수치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프고, 목이 아프신데 병원에 가면 약만 주거나 물리치료 기본 3종 세트만 처방하고 있어서 도수치료를 받아 보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수치료 잘하는 병원이 어딜까 이곳 저곳 수소문하시고, 기준에 맞는지 잘 살피시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며, 저 역시 가까운 지인이 재활이 필요한 상태라면 위의 3가지 기준으로 병원을 추천할 것 입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의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적인 재활을 이루길 바라며,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