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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채우기] 책

가장 바보같은 마음이란?? (안녕 친구야-강풀)

by Raimiste 2013. 3. 1.




  웹툰 작가 강풀이 직접 쓰고 그린 첫 번째 동화책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책이 얇아서 좋긴했지만 이건 얇아도 너~~무 얇았다. 바꿔줘~!! ㅋㅋ

  잠깐의 휴식시간동안 읽은 책 내용은 예상외로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었다.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내 상황을 보고 빗대어 써준 글 같았다. 주인공은 표지에도 등장했듯이 귀여운 아이와 고양이였다. 어느날 집안에 있던 아이는 고양이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한다. 고양이가 집을 찾는다고 해서 아이도 도와주겠다며 따라 나선다. 이 아이는 길을 나선 후 사나운 개, 벌벌떨고 있는 쥐, 심하게 경계하고 있는 고양이를 만나며 이들의 평온했던 생각들,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생각이 진리였다는 생각들을 한순간에 뒤집어 놓는다. 아마도 이부분이 이 책의 가장 핵심이지 않을까 한다. 

  나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혼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 해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미제로 남게 되고 이 일에 신경을 곧두세우게 된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에게로 자문을 구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조차도 쉽지 않다. 충분히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지만 괜히 어려워서 말 조차 제대로 꺼내기 못하는 선배를 찾아가 턱밑까지 올라오는 말들을 되삼키며 뒤돌아오거나 엉뚱한 말로 일축시키고 만다. 또다른 이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려하나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정답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고 만다. 그렇게 일이 지나간 이후 홀로 후회한 경우도 있었다.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되든지 않되든지 물어볼 것을...', ' 아쉽다' 등등 이미 때늦은 후회를 하며 바닥을 내리친다. 

  그들도 괜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고 나 자신도 그릇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쌍방향의 소통이 없다면 아마도 둘 사이의 오해의 끈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주위에 선택의 기로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당하게 가서 물으라! 그러면 변할 것이다. " 나 자신도, 상대방도... 인간 사회에서는 말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하고 편견을 갖게 되는 일이 많다. 그러니 지레 짐작하며 약한 마음갖지 말고 당당히 물을 건 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