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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채우기] 책

우리에게 필요한건 머??(원숭이와 게의 전쟁-요시다 슈이치)

by Raimiste 2013. 2. 14.

(원숭이와 게의 전쟁- 요시다 슈이치)


  짠~ 이번에 읽었던 책은 요시다 슈이치의 원숭이와 게의 전쟁!! 습관처럼 책을 손에서 떼어 놓지 않고 지낸다는게 아직까지는 힘들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때론 책읽는데 빠져서 잘시간을 지나친 적도 있으니 중간중간 시계를 보는 일도 생겼다. ㅎㅎ 

  평소 일본 연애 소설을 좋아하던 나 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장르의 일본 소설을 읽어보고자 구매한 책이었다. 앞표지와 제목만으로도 대충은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을 법한 제목이었던 것 같고, 책의 분량은 500페이지가 넘을 정도가 두꺼우나 대부분이 이야기 배경을 장황하게 풀어내고 있었던 것 같다(그 하나하나의 내용을 복선의 장치로 사용하고 있었던 듯). 

  주요한 내용은 술집에서 일하던 20대 한 남자가 우연한 계기로 한 여자를 만나고 또 기회를 만나서 5선 의원을 제치고 지역구 정치인이 되는 것이었다. 참 기막한 스토리였다. 감희 우리의 현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기에 책을 읽는 동안 후련했지만 그저 생생한 꿈에 불과했다.

  그래도 이 내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본다면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제대로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건강한 신체와 사람 다루는(?) 능력이 20대 평범한 남자에게 구름이 걷히고 쨍하고 해가 뜨는 것이다. 

  요즘 사회 풍토와도 잘 맞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한 두개만 월등하게 잘하면 기회의 문은 열리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다재다능한 것도 좋다지만 그런 능력을 모두가 똑같이 가지고 있다는게 어디 쉽겠는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 두개의 능력은 가지고 있을 터이니 그 능력을 발굴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 층에서는 그 능력을 발굴하는데 시간, 노력, 재원을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발굴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매일 술을 마신다든지, 무작정 잠이나 잔다든지, 수다를 떤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매일 밤을 지샌다. 

  나무만 보다가는 숲을 보지 못한다. 라는 내용이나 또는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는 홀로 빠져나오기 보다는 타인에 의해 빠져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는 내용들은 이미 자기계발서에 흔히 등장하는 문구들일 것이다. 이는 곧 자신이 하던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여행을 떠나고, 자신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에 몰두해보고,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는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서 독서를 한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그림을 그린다든지 등등의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즐기는 것도 좋다. 

  당장 지금 있는 곳을 벗어나 자신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장소를 찾아가자. 그리고 그 장소에서 내뿜어내는 매력에 흠뻑 취해보자. 하루쯤은 그래도 괜찮다. 그렇게 기분전환을 하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가볍게 생각해보자. 그런 가벼운 고민들은 우리의 잠재의식에 남아 있다가 언제건 '유레카~' 라는 소리를 내지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재능을 쓰래기통에서 건져 올릴 수 있길 바란다. 우린 아직 젊고 열정이 있기에...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할 수 있다!! 나를 비롯해서 모든 이들이... 준페이처럼...ㅎ

(일단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았는데 다소 부정적으로 보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려니 하며 읽어봐 주세요...ㅎ 일단 머리가 손이 시키는대로 느낀대로 작성했습니다.)